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초기에는 특정한 증상들을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줍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 초기증상을 자가진단하는 방법, 공복혈당 수치의 중요성, 그리고 내당능장애라는 개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당뇨병을 조기에 파악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핵심 정보들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세요.
자가진단
당뇨 초기증상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잦은 소변, 끊이지 않는 갈증,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식사량이 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감염에 취약해지는 등의 신호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당이 몸 안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포도당이 세포에 전달되지 못하니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소변량이 늘어 수분이 빠져나가 갈증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병은 ‘조용한 질병’이라 불릴 만큼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변화들을 무심코 넘기지 말고, 간단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점검해보세요:
-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 물을 많이 마시는데도 갈증이 계속된다
-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가 있었다
- 최근 피로감이 심해졌다
- 상처가 더디게 아물고 있다
이 중 2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혈당 수치를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복혈당
공복혈당은 당뇨를 진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 수치를 말하며, 이 수치가 100~125mg/dL 사이일 경우 공복혈당장애(IFG), 126mg/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이 높게 나온다는 것은 이미 신체의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수치는 병의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과 운동 등으로 충분히 정상범위로 돌릴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혈당 수치는 매일의 컨디션이나 전날 식사, 수면시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회 측정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반복적인 측정을 통해 패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혈당이 높은 사람은 식사 후 혈당도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mg/dL 사이에 머문다면 내당능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며, 이 수치가 200mg/dL 이상이라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복혈당이 높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당뇨라고 단정짓기보다는, 생활습관 전반을 점검하고 정기적인 혈당 관리로 예방에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당능장애
내당능장애는 당뇨병 직전 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자신의 혈당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에는 도달하지 않은 단계입니다. 내당능장애는 혈당 조절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이를 방치하면 5년 이내에 30~50%가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일반적인 건강검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공복혈당뿐 아니라 경구 당부하검사(OGTT)와 식후 혈당 측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당능장애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무기력함, 배고픔이 자주 느껴지는 증상 외에는 뚜렷한 경고 없이 혈당 수치만 조금씩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 없이는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혈당 관리를 시작하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 체중 감량이 핵심이며, 고위험군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내당능장애는 ‘되돌릴 수 있는 경고’이기에, 본인의 건강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
당뇨 초기증상은 자칫 놓치기 쉬운 작은 신호들로 시작됩니다. 자가진단을 통해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공복혈당 수치와 내당능장애 여부를 체크해보세요. 당뇨병은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식생활과 운동습관을 점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내 몸을 지켜나가길 바랍니다.